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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재 업체들의 동향은?

삼성경제연구소 | 2008-02-28 15:48 | 조회 0 | 답변 1

2006년 초 일본의 한 노트북 PC 구매 담당자는 예상치도 못한 일을 겪었는데요 기존까지 별 문제없이 제품을 납품하던 HDD 업체가 계획대로 제품을 납품하지 못한 것인데요, HDD 소재인 유리기판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IT산업이 발전하게 됨에 따라 부품소재업체들이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부품소재업체들의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에서 제공해주신 질문과 답변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

활동분야 : 해당 분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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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RI 기술산업실 장성원 수석연구원>

 

사실 유리기판의 부족 현상은 2004년 후반부터 1년 반이 지난 2006년까지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의 닛케이 일렉트로닉스 최근호에 의하면 IT분야의 주요소재 부족상황은 HDD용 유리기판 뿐 아니라, LCD TV에 사용되는 각종 광학필름과 유리기판, 그리고 반도체 및 태양전지에 이용되는 실리콘 웨이퍼와 다결정 실리콘 재료 등 20~30여종에 이르며, 이러한 소재 부족으로 많은 IT 기기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그렇다면 소재부족 상황은 왜 일어났을까요? 일단 그 직접적인 원인은 IT 기기의 수요급증 때문입니다. 최근 평판TV나 노트PC, MP3플레이어, 태양전지 등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참여업체가 늘었고, 그 결과 부품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1.8인치 HDD 시장에는 기존의 도시바 이외에 HGST, 후지쯔 등이 신규로 참여했고삼성과 도시바가 시장을 지배하던 낸드플래시 산업에는 인텔-마이크론 합작사 등이 뛰어드는 등, IT기기 제조분야에 참여 업체수가 증가하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기기나 부품 수요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소재업체의 참여는 늘지 않고 대신 기존 소재업체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LCD용 유리기판은 코닝, 아시히, 일본전기초자 등 세 개 업체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고, PDP용 반사방지필름은 일본유지와 아사히가 80% 이상,반도체용 300밀리 웨이퍼는 신에츠 등 네 개 업체사가 약 90%, HDD 기판용 유리소재는 호야와 오하라가 100% 공급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일부 소재업체에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는 신규업체가 소재시장에 참여하기에는 두 가지 장벽, 즉 기술과 투자의 벽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실리콘 웨이퍼나 LCD 유리기판의 경우, 결함밀도나 평탄도 같은 제품 사양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면서 단위 원가는 낮추는 제조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렇게 제조기술이 고도화되자 제조에 필요한 설비투자액도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IT 기기의 수요가 줄면 소재업체의 과점화는 해소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경우에도 소재업체의 과점구도는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수요가 줄면 체력이 없는 소재업체는 경쟁에서 탈락하고, 살아 남은 업체가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때문이죠. 이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0년대 후반 불황으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분야가 겪은 상황이죠. 공급과잉현상으로 웨이퍼 가격이 급락하자 해당업계에서는 사업양도 및 사업통합같은 업계 구조조정이 일어났는데요, 그 결과 현재 신에츠와 섬코, 이 두 업체가 300밀리 웨이퍼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면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특정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소재업체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2001년 업계를 강타한 IT버블 붕괴와 같은 상황의 재발을 우려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소재업체들은 실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과잉생산을 피하는 한편, 기기업체와 가능한 한 장기 계약을 맺고, 경쟁업체의 신규 참여를 막기 위해 기술의 블랙박스화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기 업체들은 과점화 경향이 강해지는 소재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텐데요, 이러한 관계 구축은, 소재부족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저가격화나 기능강화 등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주요 IT 소재분야를 대부분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기기와 소재업체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소재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IT 소재업체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8-02-28 15:48 | 출처 : 본인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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